나는 30대 중반의 남자로써 어느날 갑자기 불안장애라는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시작은 내가 가진 성격과 상반되는 업무에 배치되고 부터였던 것 같다.

 

처음 1년 정도는 괜찮았던 것 같지만 그 이후부터 이 업무 스트레스와 일련의 사건들의 연쇄적인 작용으로

 

불안장애라는 놈이 내 속에서 자라났던 것 같다.

 

내가 보는 나의 성격은 덤벙거리고 잔실수는 많지만 매사 긍정적이었던 성격인데 그에 반해 내가 맡게 된  업무는

 

숫자가 단 1이라도 틀리게 되면 사건이 크게 터져서 수습하기가 굉장히 곤란해지는, 즉 인간에게 정밀한 계산기의

 

역할이 요구되는 업무였다.

 

그래서 항시 긴장상태를 유지해야하는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며, 처리 후에도 끊임없이 그 처리된 결과값을 

 

재확인해야하는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업무였다.

 

업무 배치 후 1년은 방대한 양의 업무에 관련한 내용을 숙지하고 적용하느라 나의 정신건강과 몸상태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1년이 지난시점부터 몸의 이상이 감지되기 시작했는데, 항상 긴장상태에 놓여있는 상태에 있어서 그런지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했으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자체도 싫을 정도로 움츠러들었다.

 

모든 나의 일상은 무기력함과 귀찮음으로 찌들었고  짜증도 쉽게 치밀어 올라

 

주위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었다.

 

긍정적이었던 나의 생각회로는 이미 부정적 회로로 경로가 변경되었으며 

 

'행복'이라는 감정과는 실시간으로 멀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이 업무만 떠나면 해결될테니까~

 

1년만 더 버티면 괜찮아 질거니까!

 

하지만 다음 장에서 설명할 일들로 나의 불안장애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나를 잠식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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